새아침의 기도

5월 31일 숨으신 하나님
2008.06.04



재미있는 숨바꼭질의 기억
허나 열심히 숨었더니 나를 찾는 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
허튼 시간만 보내다가 아픈 가슴 달래며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하나님,
숨어계신 당신을 찾기에 바빠야 할 내가
그 노력 다하지 못하고
쉬이 포기하고 돌아간 건 아닌지 되돌아보며 기도합니다.
나도 당신을 찾는 열정이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난 것을
나의 교만의 승리로 여기던 아담의 때에로 돌아가
하나님께 자신을 숨기는 삶을 살고 있는 나를 용서하소서.
나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에도
나는 계속해서
그 음성이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 방황하고 있네요.
내가 버린 하나님
다시 당신을 찾는 삶의 회복을 이루어주소서.

그 아쉬움 얼마나 크시 길래 숨으셨나이까.
사람들의 생각 저편,
보이지 않는 곳에 당신이 계시지만
사람들은 당신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 공허한 시간
사람만이 경험하는 소외감이어야 할 텐데
시간의 창조자께서 영원을 벗어나 가슴앓이를 하고 있사오니
사람이 이 죄를 어찌 감당하리이까
주여, 나로 당신을 간구하는 아들의 모습을 회복시켜주소서.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
하나님, 당신을 만나기 원하오니
당신께 기도하는 이 마음
하루의 삶을 통하여 완성의 분량을 이루는 노력이 있게 하사
당신을 찾는 나의 기도가
내 나의 생각 저편에 숨어 계셨던 하나님의 귓전에
살며시 맴돌다가
당신으로 미소 짓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