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5월 30일 소통의 회복을 이루소서.
2008.06.04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과의 대화에
내 나의 나지막한 기도의 소리로
그 소통의 아름다움을 이루길 소원합니다.
나의 언어가 당신의 귓전에 미쳐
부르심에 응답하는 기쁨의 삶을 살게 하소서.

용서를 구하고 고개를 숙여
새로운 소통을 위해 기도하지만
쉬이 그 결심에 배반하는 것은
옷깃을 끌어당기는 잡다한 것들의 유혹이
잊혀 진 집착의 본성을 고개 들게 하여
새로운 욕망의 길로 접어들게 하기 때문임을 고백하오니
주여, 당신과 소통을 이루기 위하여
나의 마음에 자리하였던 선함을 되살리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독단과 오만으로
나의 말만을 전하던 독백의 시대는 지나가고
경청과 공감으로
나에게 말을 거는 모든 것들과 소통을 이루는
참 회복이 있게 하소서.
이로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그 모든 상황을 끌어안으시는 하나님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삶의 기쁨이 있게 하소서.

하나님, 어떻게 하여야
이 나라는 대화를 할 수 있겠나이까.
이루 말할 수 없는 복잡함이 깃들어
분노와 실망과 좌절과 배신이 공존하는 이 나라는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나이까.
하나님, 어떻게 하여야
이 나라는 당신과 대화할 수 있겠나이까.
사람의 욕심을 하나님의 뜻으로 대변하는 거짓의 사람들
당신도 말하기 주저하였던 진리를 오용하며
혼자만의 독백을 일삼는 그들이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나이까.
하나님, 소통의 회복을 이루어주소서.
어찌 말할 줄 몰라 답답한 마음 간절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