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5월 19일 작은 자의 건축을 축복하소서.
2008.05.19



사랑을 전하리라는 새 부대에
향기로운 포도주의 마음으로 담기어
목마른 자들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옵나이다.
오늘 하루,
당신께서 세상을 향해 베푸시는 포도주로 살게 하소서.

한 사람이 읊조리는 두 가지의 기도가
세 가지의 정성을 담아 벽돌을 쌓습니다.
기쁜 마음 주체하지 못하여
무어라도 하나 해보려 달려들지만
손에 익은 기술이 없어
이리저리 서성이다가
허드렛일 찾아 땀방울에 감사를 담아드립니다.
바라는 마음, 작은 자들의 노력이 스며든 이 건물이
향기로운 포도주 담아내는
사랑의 새 부대가 되게 하소서.

시작보다 걱정이 앞섰던 지난 날,
기도하고 기도했지만
바라던 실상이 보이지 않아 주저하기를 십 수 년,
허나 그 모든 것,
우리의 믿음이 모자라 보지 못하였던 증거이오니
주여, 시작의 자리에 먼저 다가서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여, 실상을 바라보며 기쁨의 씨앗을 뿌리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하나 둘 씩 자리를 잡아가는 구조물들
그 위에 세워지는 소박한 소망들
머나먼 미래를 위해 뿌려지는 지금의 씨앗이
당신의 뜻을 따라 달려가다 보면
무수한 결실이 되어 돌아오겠지요.
그 믿음가지고 기도하는 지금 이 시간
땀 흘리는 수고위에 축복을 내리소서.

작은 자의 수고가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달콤함으로 다가가도록
우리의 삶이 당신이 베푸시는 포도주가 되길 원하나이다.
지금 세워지는 이 건축물이
그 포도주가 담기는 사랑의 새 부대가 되게 하소서.
나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