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에 대한 걱정 접어두고
어제 하루 달콤한 잠으로 안식을 얻었습니다.
하루 하루 살아가며
다가오는 내일에 대해 내려놓을 것이
그저 걱정만이 아니라 자랑도 함께 있게 하소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 시간일진데
그 시간, 내가 무어라 말할 수 있으며
그 막연한 기대 앞에 무슨 믿음을 두리이까.
오직 하나님께 바랄 뿐 자랑을 접어두며
조심스레 내일을 준비하는 참 노력이 있게 하소서.
막연한 기대가 현실이 될 때
그 기대, 바라는 것의 실상이 되어
흡족한 마음 감추지 못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결과라 속단하는 가벼움이
아직 내 신앙의 자리인지 다시금 묻게 하소서.
그러한 질문이 나에게 시련이 되어 돌아올 지라도
그 아픔, 내가 살아가는 튼튼한 기초가 되게 하소서.
하루의 삶 속에 깃든 많은 경험은
나의 재산이 되어
다가올 내일을 자랑하는 만족감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비워야 될 삶의 허물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사
지나간 어제를 비우고
살아가는 오늘에 만족하며
다가올 내일을 위해 기도할 뿐
그 모든 것 거스르지 않으며 살아가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오늘도 당신의 가슴에
수많은 발자국을 남기며 열심히 살아가겠지요.
그 발자국 지워져 다시 내일이 오면
나는 또 열심히 어제의 발자국만큼 살아가면 되겠지요.
괜한 욕심이 낳은 예견으로
잊어버린 신발 찾아 맨발로 서성이는 안타까움보다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는 진지한 노력이 있게 하소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모습,
오늘 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그 모습,
그 모습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5월 4일 말이 앞서는 자랑을 금하게 하소서. (잠언 27장 1절)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