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하늘에서 놀다가
자유로운 비상에 지쳐 둥지로 날아든 철없는 새의 모습처럼
우리도 당신의 지혜안에서 노닐다가
그 사랑의 품 안에서 잠시 쉬어가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좁디 좁은 세상의 지혜에 얽매이어
숨통이 막히는 한계에 다다랐을 때
우리의 쉴 곳 찾지 못하고 주저앉아
새가 노닐다 지나간 허공만 바라보며 허탈해 합니다.
땅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영혼들에게
하늘에 기대어 쉴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바라보며 바라보지 못하는 하늘의 그 깊이를 묵상하며
하늘의 하나님을 사모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미련하기 그지없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못하고
손에 잡히는 것만으로 지팡이 질 해가며
세상을 더듬어가는 사람들의 무지(無知)를 깨우쳐주소서.
불러도 불러도
이 작은 입으로 모두 담을 수 없는 하나님의 존재가
미련한 자의 서툰 판단으로 쉬이 무너지니
작은 손으로 하늘을 거머쥐려고 하는 그들의 삶을 용서하소서.
나를 감싸 안은 하나님을 섬기는 지식이 바닥나
스스로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미련한 자들을 용서하사
그들로 하늘의 지혜와 삶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하늘처럼 무한한 하나님,
하나님 품같이 넓은 하늘의 자유,
그 안에서 참 삶을 살아가며 호흡하고픈 많은 사람들,
주여, 모든 바램을 마음에 담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이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근본을 뿌리내리게 하소서.
오늘 하루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나이다.
그 기쁨으로 참 지식의 깊이를 알고
이를 삶의 지표 삼아
순종함으로 인도되기를 원하오니
나로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 더욱더 물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5월 2일 지식의 깊이에의 묵상 (잠언 1장 7절)
200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