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4월 22일 여섯, 순조로움을 위한 기도
2008.04.29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시간, 값없이 잊혀 지기 싫어 그 느낌을 하나 정해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끄신 그 시간,
그 느낌 ‘참 순조로웠구나’

내가 살아가야 할 모든 사건이
수많은 문제의 굴곡을 유연하게 넘어가게 하시고,
눈물 흘릴 때 당신이 닦아주시고,
아플 때 깨닫게 하시고,
무너질 때 다시 일어서게 하시며,
쓰러질 때 새로이 거듭나게 하시니,
누가 이 순조로운 흐름에 역행하며 자신의 행복을 비웃겠나이까.

누군가가 성공을 바라면
누군가는 실패 앞에 좌절해야 되고,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추락하는 고통 앞에 꺾어져야 할 텐데,
언제까지 나의 기도에
흐름을 역행하는 복을 빌어가며 당신을 찾으리이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운행하는 당신 나라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지천(地天)으로 널려있는 행복을 외면하고
단 하나 꽃피워 있을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아가는 사람들.
행운에 그칠 그 순간을 위해
행복을 버리며 기도하는 지금의 모습을 당신은 어떻게 바라보나이까.
창조를 무너뜨리고
땅에서 하늘을 도전하는 사람에게
위에서 아래로 세상과 벗하며 초연하게 흐르는 강물은
세상을 사랑하시는 당신의 말씀으로 읽혀지겠나이까.

당신의 가슴에 상처를 아로새기며
거꾸로 흘러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순조로이 세상을 이끄시는 당신의 인도하심을 깨닫는 지혜가 있게 하소서.
그들이 되돌아보는 지나온 시간이
미래를 넘어서려는 욕심으로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
소박한 오늘을 준비하는 기초가 되게 하사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게 하소서.
오늘도 순조로이 세상을 이끄시어
나의 인도자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