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숨겨진 것은 신비함으로 바라보며
드러나지 않을 것을 들추려하지 않고
피어있는 것에 찬사를 보낼 수 있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투명하되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진실한 시선이 내 눈에 깃들게 하소서.
감정의 벽이 쌓이고
그 위에 의심 가득한 마음으로 깨어놓은 병조각들이
넘어설 수 없는 담을 만들어
서로가 갈라서는 시간만 기다리는 사람들,
바라보아야 할 것들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흔들리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사랑하여야 하는데 뜨겁지 않는 사람들,
주님으로 하나 되었는데
주님의 이름으로 갈라진 사람들,
무엇이 주님이 말하는 사랑인지
무엇이 주님이 말하는 삶인지
눈가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실한 시선 깃들게 하소서.
하여 벽을 허물어 바라보는 주님의 시선이 깃들게 하소서.
아무런 이유 없이 헤어지는 많은 사람들,
많고 많은 이유를 찾지 못하여 이유 없이 헤어지는 사람들,
해결의 실마리 찾지 못하고
헤어짐을 유일한 해결로 끝맺는 사람들,
이 모든 것,
서로가 쌓아 놓은 보이지 않는 벽 때문인 것 같아
답답한 마음 내려놓지 못하고 있사오니
주여, 이 시대의 바디매오들에게
새로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그 시선에 주님의 눈물 담아 안수하여 주소서.
만나고 헤어지는 모든 모습 가운데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며 이해하는 사랑이 깃들게 하사
첫 마음을 다시금 기억하며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진실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사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4월 15일 보이지 않는 벽을 쌓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이혼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