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4월 13일 목표를 눈앞에 두고 되돌아가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2008.04.11


하루도 잊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하루를 선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에게 찾아오는 매일의 시간이
주님을 향해 감사함으로 고백할 수 있는 기쁨의 조건이 되게 하소서.

내 나의 무던한 노력에
주님의 거룩한 무게를 지우신 주님,
지금 걸어가는 길이 무의미하게 다가올지라도
되돌아가는 길에 참다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얼마나 더 걸어가야 할지 모르지만
걸어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살아야할지 모르지만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볼 목표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울어야 할지 모르지만
내 눈물 닦아가며 그려가는 인생의 모험이 있다는 것이,
지금 나를 살게 하는 생명의 힘인 것을
주여, 나로 잊지 않게 하소서.

다 온 길
다시 되돌아가려니
모든 감각이 둔해지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정신을 차려
주님이 이끄실 그 길 걸어가고자 하오니
좁은 길 걸어가는 그 마음 주님이 잘 아시지요.
험난하고 고되지만
그 노력이 나를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주여, 나로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도 다 오신 길 다시 되돌아가신 것은 아닌지요.
사람들의 함성을 들으며 완성을 바라보았지만
십자가로 되돌아가는 안타까움을 사신 것은 아닌지요.
주님도 나와 같은 사람이었기에 생각할 수 있는 이 질문에
혹시 왠지 모를 씁쓸함이 있지는 않으셨는지요.
다시 되돌아가신 그 길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주님과 함께 그 길 걸어가려 합니다.
내가 걸어가는 좁은 길에 새로운 희망을 주시는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