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감싸 안은 주님의 사랑으로
모든 것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봄 날의 아침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 모습이 주님의 사랑과 같은 것들을 찾아 사유의 여행을 떠납니다.
주여,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가난한 내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모든 것이 한 날의 열정으로 산화되고
벽에 기댄 지친 몸 세울 힘 없어
가만히 눈 감고 주님의 봄을 생각하던 지난 밤.
그 조용한 명상이 이루어낸 내일에 대한 희망이
새로운 오늘 하루의 고백을 이루어냅니다.
주여,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가난한 내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새로이 시작하기도 전에
어느새 저물어 버린 저 멀리 태양의 자리를 바라보며
씁쓸한 한 숨 내 뱉고
초라한 이 몸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던 지난 밤,
허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 새벽 아침의 시간에 대한 기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꿈을 꿉니다.
주여,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가난한 내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모든 노력 허공에 날려
짙은 시름에 빠져 있었던 지난 날,
내가 살아가는 것이
하루의 결과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님의 지혜로 깨닫습니다.
나로 허탈한 슬픔을 자아낸 어두움은
내일의 삶을 위한 깊은 단잠을 이루게 하고
새로이 시작되는 새벽 아침을 맞이하게 합니다.
이처럼 행복한 내 나의 삶을 사랑하게 하소서.
주여, 간절히 기도하오니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가난한 내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새로운 기운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여, 나를 사랑하는 주님의 영이 깃들기를 소원합니다.
나의 하루의 배경이 되어 주소서.
나의 고백을 들으러 이 새벽에 나를 찾아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4월 3일 가난한 나의 삶을 인도하소서,
200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