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3월 18일 선한 의도가 강요가 되지 않게 하소서.
2008.03.17


덜함도 넘침도 없이
모든 것이 일리(一理)에 맞추어 살아감이 당신이 가르쳐 주신 진리(眞理)임을
평안함으로 하루를 동행하는 봄날의 기운을 통하여 깨닫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그 모습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내 나의 관심도
자연스러움 속에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영생의 비밀을 알려고 주님을 찾아왔던 부자청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길이기에 포기하였던 그 청년에게
그 길 걸어가라 강요하시지 않았던 주님의 지혜처럼
사랑이 강요가 되면
더 이상 사랑의 이름을 가질 수 없는 것임을 깨달아 알게 하사
지금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이
가벼운 바람을 타고 나에게 다가왔듯이
봄바람이 나의 얼굴을 스치며 호흡하기를 원하듯이
그렇게 그렇게 가볍게 다가가서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선한 뜻 안에 거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리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데,
그래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기를 원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리요.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한 시간이 있다면
그 모든 열을 식히고
나의 입장을 무너뜨려 상대방의 입장을 세워
그에게 겸손함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넘치는 사랑이 때로는 독선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그 후의 상처가 집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를 바라보며
지금도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수많은 당신의 피조물들을 통하여 깨닫사오니
지혜로운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을 값지게 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나의 열정으로 피곤치 않게 하시고
주님과 같은 사랑으로 쉼과 안식을 선물할 수 있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스치는 바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이
가난한 나의 일상에 평안함으로 운행하시길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