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함도 넘침도 없이
모든 것이 일리(一理)에 맞추어 살아감이 당신이 가르쳐 주신 진리(眞理)임을
평안함으로 하루를 동행하는 봄날의 기운을 통하여 깨닫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그 모습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내 나의 관심도
자연스러움 속에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영생의 비밀을 알려고 주님을 찾아왔던 부자청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길이기에 포기하였던 그 청년에게
그 길 걸어가라 강요하시지 않았던 주님의 지혜처럼
사랑이 강요가 되면
더 이상 사랑의 이름을 가질 수 없는 것임을 깨달아 알게 하사
지금 내가 받은 주님의 사랑이
가벼운 바람을 타고 나에게 다가왔듯이
봄바람이 나의 얼굴을 스치며 호흡하기를 원하듯이
그렇게 그렇게 가볍게 다가가서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선한 뜻 안에 거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리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데,
그래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기를 원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리요.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한 시간이 있다면
그 모든 열을 식히고
나의 입장을 무너뜨려 상대방의 입장을 세워
그에게 겸손함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넘치는 사랑이 때로는 독선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그 후의 상처가 집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나를 바라보며
지금도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수많은 당신의 피조물들을 통하여 깨닫사오니
지혜로운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을 값지게 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나의 열정으로 피곤치 않게 하시고
주님과 같은 사랑으로 쉼과 안식을 선물할 수 있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스치는 바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이
가난한 나의 일상에 평안함으로 운행하시길 원하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3월 18일 선한 의도가 강요가 되지 않게 하소서.
2008.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