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촛불이 되어 나를 태우는 예배가 있게 하소서
조금의 미동도 없이 살아가다가 땅에 묻히기 보다는
내 몸 불살라 주님 뜻 안에서 산화되어 없어지는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하소서.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조용한 일상에서 구속되기 보다는
도전의 고통 가운데서 자유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랑으로 산화하신 주님을 따라 사는 삶이지 않습니까.
스스로를 태워 사랑으로 사신 주님의 모습이지 않습니까.
삶의 부활을 꿈꾸며
성령의 감동을 소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무덤과도 같은 일상에서 자유로워지는 새로운 변화가 있게 하소서.
혼인잔치의 기쁨이 넘치는 예배의 자리에서도
목석같이 앉아 시간과 함께 흘러가기만 하는 사람들.
그들의 삶을 유연하게 풀어 주시사
주님의 영이 경직된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
새로운 감동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지친 삶 속에 예배마저 지쳐버린 사람들.
사람 사이의 관계가 굳어져 하나님과의 사이도 굳어져 버린 사람들.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
감정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불을 켤 줄 모르는 사람들.
하여, 불 탈줄 모르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참 맛을 알게 하사
사람답게 살아 사람이게 하옵소서.
주님처럼 살아 당신의 사람이게 하옵소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주님.
내 나의 삶에 그들을 살리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살아서 주님의 말씀에 반응하고
일어나 사랑을 전하러 뛰어 다니시길 원하시는 그 뜻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알게 하사
모두가 촛불처럼 타오르며 열정을 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3월 9일 스스로를 불태우기 위하여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