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3월 6일 탓하려는 마음이 사라지도록
2008.03.07


하늘 아래 모든 움직임이
주님 안에서 연유한 것이라 생각하여,
홀로 세상을 등에 이고
무겁기만 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
주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내 나의 삶의 간증이 된 지금
나로 그 십자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주여, 나의 일상이 구속되는 억압이 있다 하더라도
책임을 안고 살아가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시작은 나의 속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이름으로 함께 한 세상과 나 사이에
책임져야 할 것들의 이름들을 모으는 것이니,
주님이 이름 지은 것들의 아픔을 왜면하지 않는
당신의 사람이게 하소서.

나의 하루에 고의로 놓쳐 버린 책임의 십자가가 있다면
그것을 다시 찾기 위해 내일을 준비하는 열정이 있게 하시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준비하는 열심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기나긴 날
곡기를 끊고 세상과 하나 되기를 노력하셨던 주님,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세상의 일이 당신의 순리를 따라 흘러가야 할 텐데
그러나 주님을 믿는 다는 사람들은
모든 책임을 당신에게 돌리고
우상을 세워 기도하며 자족감으로 십자가를 내려놓으며
스스로의 위안에 도취되어 살아가고 있사오니
이 무지한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지어야 할 십자가의 무게를 잊어버린 지 오래.
무엇으로 주님의 길을 걸어간다 말하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겠습니까.
내가 내 삶에 대한 조금만의 책임감이라도 지게 하시어
하루의 삶에 무게를 더하시고
그 무게로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하는 수고를 이루게 하소서.
모든 것이 내 탓이라 말하시며
책임의 십자가 위에서 세상을 끓어 안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