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 하나로 초를 녹일 수 있는 이치가
내가 사랑을 배웠던 첫 시작이었음을 회상합니다.
작은 실 위에 초와 하나 되기 위해 옷을 입고
그 위에 불로 태우는 사랑의 노력을 더하여
초로 어둠을 밝히는 존재로 녹아내릴 수 있게 함을
내 어린 시절,
사랑을 가르쳐주었던 목사님의 말씀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사신 모습으로
젊은 날 나의 방황에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가 되신 그 목사님의 가르침이
내 삶의 뒤안길에 잊혀 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내가 그분을 따라
내 나의 삶을 그려왔기 때문이었음을 또한 깨닫습니다.
내 나의 인생의 동반자가 되신 주여,
나로 주님이 사신 그대로 살게 하소서.
하여, 내 살아온 날의 기억이 되시고
방황의 때에 소망이 되시고
그리하여 나를 만드는 커다란 길이 되어 주소서.
주님이 하시는 일이니 나도 해야 한다는 결심이
내 인생에 깃든 이치가 되도록
나로 주님이 사신 그대로,
사랑의 삶으로 사신 그대로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과 나의 자리에 사랑이 있는 것은
내가 사랑해서 사랑이 있는 것이 아니요
주님이 나를 사랑해서 사랑이 있는 것이니
그 자리에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도록
주님을 소망으로 품은 나를 정결케 하시고
그 사랑위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나의 하루를 만들어 주소서.
미친 듯이 사랑하다가
미쳤다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던 당신처럼,
미친 듯이 사랑하다가
나에게 다가오는 모든 어려움
생명 살리는 길에 사랑으로 뿌리는 내 나의 삶과
길지 않은 오늘 하루로 변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2월 24일 요한일서 4장 7~12절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