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2월 21일 요한일서 3장 16~18절
2008.02.20


하루의 사랑으로 나의 내일을 여신 주님.
거듭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 사랑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거듭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주여, 주님처럼 사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내가 가진 것이 올무가 되어
형제를 바라보지만 다가가지 못하는 이 현실을 치유하여 주소서.

사람들은 주님에게 묻습니다.
광야에서,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당신의 자비를 구걸하는 자들에게
하루 분씩만의 만나를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상의 것을 쌓아 놓고
배가 터지도록 향유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여
주님께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는 하시는 것입니까.
쌓아놓은 그들의 재물을 썩어지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여, 천박한 탄식 속에서 죽어가는 한국 교회를 살려 주소서.

삶에 대한 욕심이 하늘을 찌를 나이에
그 욕심을 나무위에 결박시키고
나 아닌 세상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살아 있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모르고,
살아 있어서 죽음에 대한 공포도 모르는,
하여, 나 아닌 것에 관심 없는 이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그 고통 알 리 없겠사오나
그래도 기도하는 것은
주님이 나를 위하여 그 길을 걸으셨다는 사랑 때문이오니
나도 그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이제는 더 이상 사랑한다는 말이
그 무게를 잃어
허공에 흩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수고를 깃들인 행함과 진실함으로
주님의 뜻을 담은 사랑을 세상에 심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세상을 끌어안으신 그 사랑 생각하며
이 새벽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