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2월 20일 요한일서 3장 4절~12절
2008.02.20


환하게 비추이는 빛 가운데 있지만
기대고 있는 세상의 벽이 너무나 커
드리워진 그 그림자
나의 눈으로부터 빛의 경계를 허물지 못하오니
멀어져만 가는 소생에 대한 기대가 무너져가기만 함을 고백합니다.
주여, 그림자와 타협할 수 없는 빛처럼
내 나의 삶도 편리함으로 유혹하는 어둠의 그것들과 손잡지 않게 하소서.

서로 함께 하지 못할 것을
내 나의 욕심이 깃들인 어설픈 관용으로
쉬이 끌어안기 보다는
그것을 깨끗케 할 주님을 향한 소망과
내 나의 삶에 참 자유를 허락할 진리에 대한 지혜로
어둠의 경계를 허물고 빛으로 하나 되는 기적을 이루게 하소서.

가려지고 덮어져
진실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아래로 뿌리 내리고 위로 싹 틔어
언젠가는 참 소망으로 꽃피울 주님의 진리를
바라는 것의 실상인 믿음으로 기대합니다.
나로 그 소망을 가지고 세상에 진리를 말하는 예언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가 이루는 모든 일의 이유가 주님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씨앗이 내 안에 진리로 꽃피워
나로 죄와 멀어지게 하시고
태초에 이루신 주님의 기억으로 나를 깨우사
세상이 처음부터 들은 ‘사랑하라’는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소서.

가인의 피 묻은 손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의로운 아벨의 모습으로 죽음을 선택하게 하시고
미움의 자리에서 자신을 드높이기 보다는
사랑의 자리에서 당신을 드러낼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서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이루려는 노력이 자리하길 원하나이다.
서로가 참 삶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하소서.
어둠이 사라지고 당신의 태양이 세상을 감싸 안은
새벽 이 시간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