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지 않는 바람에 기대어
순간에 흩어져 버리는 허상에 미련을 갖는 내 삶에
새로운 하루의 삶을 여신 당신께 감사드리옵나이다.
모든 헛됨 가운데서도 참 결실을 맺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소서.
가벼운 공허함이
나를 내리누르는 무게가 되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마음에 고통으로 (인해)
새벽 잠을 깨우시는 당신의 음성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으리 만큼
허탈하기 그지없는 하루의 시작으로 변하여 버리게 되었으니
나로 내 머리 안에 자리한 지혜로
스스로 번민의 길을 걸어가는 무지함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인생들에게 지혜를 주사
그 수고로움을 알게 하신 주님,
해 아래서 나의 지혜로 하는 모든 일이
바람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 헛된 일임을 알게 하사
그 교만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구부러진 것을 곧게 할 수도 없고
이지러진 것을 셀 수도 없는
내 나의 지혜의 한계 보다는
모든 것을 품으사
문제가 문제되지 않는
하여 내 나의 삶에 자리한 번뇌가
해결이 아닌 사라짐의 해소로 기쁨을 누릴 수 있게끔 하는 하나님의 품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하늘의 지혜를 누리며 살게 하소서.
해 아래 새 것이 없는 이 세상의 유한함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만물의 피곤함에 지쳐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변하지 않는 당신으로 말미암아
매일 반복되는 하루의 소망을 품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여, 기쁨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주여, 나의 이 짧은 시간을 인도하여 주소서.
나의 삶의 모든 것이 되사
나의 모든 것으로 하루를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월 31일 전도서 1장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