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월 27일 요한복음 18장
2008.01.28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 앞에서
홀로서기에 당당하셨던 주님.
당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은 두려워했으나
잡혀가야 할 당신은 당당했으니
이것이 세상 밥에 연명하는 우리와
하늘의 양식으로 아버지의 삶을 산 당신과
세상에서 벌이는 차이의 축제요
그래서 당신이 사랑해야할 이유였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의 연약함을 사랑으로 치유하신 당신께 감사드리옵니다.

당신을 옭아 메려는 죽음의 사람들 앞에서도
아직 ‘때’가 되지 않은 제자들을 위하여
그 모든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리신 당신을 기억합니다.
나를 살리신 그 사랑으로 가르치신 것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내 나의 책임감이오니
그 각오가 오늘 내가 살아가는 하루의 마음이게 하소서.

죄인지 몰라서 죄를 짓는 사람이기 보다는
죄에 대한 책임을 지어본적 없어
그 죄가 얼마나 큰지 모르기에
죄 안에서 그 편리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임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그 무거운 책임의 십자가
나도 지기 원하오니
나의 어께에 그 무거움 옮기시옵소서.

하루의 시작에 읊조리는 이 기도가
하늘의 태양을 가리는 마지막 시간까지 이어지게 하사
나의 배반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순간의 열정보다는
당신을 사랑하는 그 뜨거움과
세상의 모든 죄가 나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책임감과
그 모든 것에서 당당하게 홀로서기 할 수 있는 믿음으로
당신의 십자가를 나의 어께에 올려놓는 결단이 있게 하소서.

나의 사랑이 당신에게 전하여지길 원하나이다.
쉬이 식지 않는 온돌장의 은근함으로
내 마음 당신을 사랑하오니
나의 하루에 깃든 사랑의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위로하게 하소서.
나의 사랑,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