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월 25일 요한복음 16장
2008.01.28


무한히 펼쳐진 하늘의 품을 독점하려는 무모함이,
모든 것을 살리는 어머니 대지위에 경계 짓으며 살아가는 옹졸함이,
이 세상의 그릇된 이치가
나로 새벽의 기도를 더욱더 귀하게 만드오니
자만의 정도를 넘지 않는 그 만큼만의 믿음의 자랑으로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하나님을 독점한 부유한 자들에게서
가난한 모습으로 쫓겨난 자들이 만든 당신의 일행(一行)이지만
시대의 망령이 되살아나
무한하신 하나님을 유한한 손바닥에 거머쥐려는
당신 아닌 욕심과 탐욕으로
함께 걸어야 할 그 걸음
엇갈려 엎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사오니
이제는 남을 심판하던 사울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이방인 바울로 변하는 거듭남이 있게 하소서.

사람의 몸으로 당신을 나타내었던 그 말씀이
이제는 그 몸을 벗고
본래 말씀 본연(本然)으로 돌아가신 것을 기억합니다.
당신의 제자들에게
눈에 보이나 눈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을 있게 한 영원한 말씀으로
두려움 없이
인생의 첫발을 내딛게 됨을 고백합니다.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도전하는 영광이 있게 하소서.

조금만 있으면 못 보게 될 당신의 모습.
혹시 나의 두려움이 그 이유가 아닌지 되물어 봅니다.
몸에서 벗어나 영으로 다시 오실 성령님께서
내 나의 사랑의 새로운 고백이 되게 하소서.
하여,
당신을 위한 시련위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나의 고통을 통하여 기뻐할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해산한 어미의 고통이 아이이 해맑은 웃음으로 기억되지 않듯이
세상을 위한 나의 고통위에
기쁨의 축복으로 함께하신 당신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당신의 일행(一行)이 되어 함께 그 한(一) 길 걸어가게(行) 하소서.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