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월 23일 (요한복음 14장)
2008.01.21


사소하기 그지없는
내가 살아갈 하루의 생명을 위하여
수난과 배신을 감내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
그 고통의 선택 앞에서도
마음에 근심을 두지 말 것을 제자들에게 이르신 그 사랑이
오늘 나의 기도가 그리는 당신의 모습이오니
나로 그 사랑으로
처소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품안에 거하게 하소서.

내가 나의 뿌리를 어디에 두었기에
어제의 삶이 고민으로 가득 하였는지요.
오직 나의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의지하고
예비하신 그 자리에 뿌리내리는 건강함이 있게 하소서.

나의 길에 출발점이요 목적점이 되신 주님.
나의 시작이 마지막에 닿아 있고
그 마지막, 끝이 없는 당신의 영원에 던지어져 있으니
당신을 향하여 걷는 이 길,
영원한 진행만이 있음을 깨닫게 되옵니다.
모든 길 아닌 것과 결별을 고하고
당신만을 따라가는
아니, 나의 길 되신 당신을 걸어가는 기쁨을 살게 하소서.
하여, 아버지의 자리에 거할 수 있는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당신과 동행하는 나의 삶을 통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품에 안기기를 원하나이다.
바라고 믿고 의지하는 모든 것이
당신의 뜻이 깃들어진 기도가 되길 원하오며
나의 오늘을 살기를 원하오니
하나님을 향한 나의 몸짓이
당신을 걸어가는 수고로 꽃피게 하사
모든 것이 아버지께 닿아지는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은 평안으로
나의 두려움을 걷어 가신 주님,
먹구름이 게이고 당신의 빛이 나의 삶을 조명하기를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