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사랑의 주님,
날로 가까워지는 그 날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상은 아름다운 불빛에 희롱당하고
발 길 끊어진 인적드믄 시골교회에도
녹슨 종탑에 희망을 담아
성탄의 종소리 울립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이
사람들에게 행복의 이유가 되게 하소서.
썰물이 일고 간 외로운 바닷가에
배 한척 쓸쓸하게 정박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밀물이 나로 항해하게 하겠지’ 하는
그 희망의 마음으로
삶의 터를 일구는 행복이 있게 하소서.
당신이 태어난 아름다운 이야기가
당신의 고귀한 사역의 시작이었음을
세상으로 알게 하사
모든 아이들의 삶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참 뜻이 숨어있다는 비밀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어긋난 시간의 거리를 방황하는 소년의 마음속에,
인생의 교차로 가운데서서 신호를 기다리는 소녀의 생각 속에,
성탄의 아름다움이 깃들게 하사,
치유로 회복되는 눈물의 고백이 있게 하사,
사랑하는 가족들을 찾아
이 아름다움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하소서.
화려함에 감추어져
쓸쓸함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기차역 한 켠에 자리를 편 사람들,
거리의 행려자들,
이 땅에 사람 살리시러 일용할 양식으로 오신 아기예수로 말미암아
지금 이 시간만큼은 행복으로 배부를 수 있도록
기울어진 세상에 균형을 잡아 주소서.
당신의 탄생을 기다립니다. 그것으로 희망을 품게 하소서.
아름다운 종소리로 울려 퍼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2월 21일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