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2월 18일
2007.12.27


나의 하루를 여신 주님
어수선해진 나라의 형편을 나의 하루에 담아
무거운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며
보석과도 같이 빛나는 나만의 시간을 살게 하소서.

사람들(무리)에 휩쓸려 무리(無理)의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복잡다단한 나의 삶의 여정에서 깨닫게 되는
일리(一理)의 이치를 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소중함과
그러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 모든 것을 끌어안고 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위에
진리를 따라 살며 자유 함을 누릴 수 있는 내가 되게 하소서.

먹이 사슬 위에서
제왕적인 자리에 앉아있던 것들도
죽음 이후에는
개미에게 끌려 다니며
하찮은 것들의 하찮은 먹이 거리가 되듯이
나의 존재도
그러한 가벼움으로 끌려 다니지 않도록
올바른 길 위에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반석을 쌓게 하소서.

가벼워 흩어지지만
그 모습이 아름다운 홀씨들의 모습처럼
삶을 일구는 낯선 터 위에서도
한 송이 아름다운 민들레를 피워내는 거룩함이
나의 삶에도 깃들게 하사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풍경이 되어주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기억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세상을 사랑하시며 여행하셨던 당신의 삶이
젊은 청년 예수로서,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로서 나를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나로 그러한 진지함이 있게 하사
새로이 거듭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