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12월 16일
2007.12.27


내 삶의 지표가 되신 주님,
수많은 갈래 길에서
나로 올바른 곳으로 인도하신 당신의 가르침으로
바라보아야 할
세상의 아름다움을 정하게 됩니다.
나의 삶의 시선을 고정케 한 그 모든 것들로
순결함을 배워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얼마나 깨끗하게 살았으면,
얼마나 착하게 살았으면,
죽어서도 꽃으로 피어있는 안개꽃을 바라보며
사는 것과 죽는 것이 똑같은
한결 같음을 배워갑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모습,
홀로 있기 보다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함께 함으로,
참 아름다움을 발하는 그 모습,
이에 감동한 나의 삶을 사랑하게 하소서.

들에 핀 백합화처럼
감사함으로 하늘 우러러 바라보며
아무런 염려 없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알 수 없는 신비감이 깃든 당신의 모든 피조물들이
창조주의 음성을 담아 나에게 가르치는 것이
나로 그들의 순결함을 닮으라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감사하고,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랑하는,
그래서 사나 죽으나 그 모습이 한결 같은 그 순결함으로
삶의 예배를 드리라는 당신의 가르침이오니
나로 그 신비한 음성에 순종하게 하사
자연을 닮은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겨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위를 찾아 배고픈 가난함에 허덕이는 것이 아니라
하이얀 눈을 찾아
순결함으로 당신을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사나 죽으나 그 모습이 한결같으신,
그래서 다시 사신 그 부활이 너무나 당연하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