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에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당신이 건네어주신 위로의 손길로 말미암아
새롭게 변화되는 생소함이 있게 하소서.
그 변화가 알려주는 삶의 의미가
오늘 하루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외로움이 삶의 무게가 되어버려
사랑이 그립고, 사람이 그리워
슬픔의 노래가
공허해진 가슴을 조이며 처량하게 들려오는 이 세상을
당신의 품으로 감싸 안아 주사
그 외로운 삶이
사람으로 살게 하는 또 다른 방법임을 알게 해주신 주님
나로 그 외로움을
인생의 아름다움으로 승화할 수 있는 자혜를 주소서.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임을 알게 하사
그 외로움을 스스로 달래며
또 다른 외로움을 끌어안게 하시고
그 안에서
이전에 맛보지 못하였던 사랑으로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는 생소함이 있게 하시니
‘이것이 거듭남이구나’ 하는 감동을 맛보게 됩니다.
외로움이 낳은 간절함이
사랑의 기쁨으로 변화되게 하사
나로 살아가는 또 다른 의미를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오고,
가끔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 흘리시며,
새벽 종소리도
그 외로움 참지 못하고 울려 퍼지듯이,
나의 외로움의 감옥에 갇혀
슬픈 눈물에 웃음을 빼앗겨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로 내가 살아 있구나 라는 감동의 깨달음으로
삶을 노래할 수 있는 시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2월 15일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