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어
당신이 베풀어주신 일상의 배경을 바라봅니다.
그 안에서 얼마나 많은 진실함을 이루어낼지가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기도제목이 되게 하소서.
캄캄함으로 피곤을 위로하는 가벼운 휴식과
선명함을 가린 안개의 위안과
메마른 피부에 목을 축이어주는
대기 중에 수없는 물방울로
나의 사소한 기분까지 위로하시는 은혜를 느낍니다.
나로 살게 하시는 그 사랑으로
가난한 하루를 시작하오니
나의 삶에 인도자가 되어주소서.
세상의 짐을 머리 안에 한 가득 담아
그 무게 주체하지 못하고 휘청거리며
슬픈 노래를 흥얼거리는 그 처량함이
지난 하루의 나의 삶이었다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쉼을 허락하시는 당신의 사랑으로
내 나의 삶의 무게에
가벼운 날개를 달아 자유하게 하소서.
나의 감각을 스쳐가며
당신의 영혼의 깊이를 공유하게 하시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수고로운 어께는 가벼워졌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나의 사역은 깊이를 찾아 무게를 더하게 하시고
이로 말미암아 나의 하루 안에 품으신 당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내는 참다움이 있게 하소서.
나의 삶의 기쁨이 되시는 주님,
그 영광이 나의 삶에 또 다른 위안이 되게 하시고
그 이유로 말미암아
사랑하며 살아가는 나의 인생이
더욱더 아름다워지길 소원하오니
당신 닮아가는 하루로 참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깊은 강에 그물을 던지는 심정으로
세상을 향해 나의 사랑을 전합니다. 그곳에서 당신을 만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2월 6일
200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