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기만 한 새벽바람에
당신의 품을 바라며 하루를 시작하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최선을 다한 몇 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불안한 마음에 평온을 허락하여 주소서.
무엇이 나의 삶인지 모르며 살아온 지난 날
나의 기대만이 전부가 아닌 부담감을 가지고
나 아닌 것들과 씨름하며 달려온 지금까지의 수고를 위로하사
소망을 품고 도전하는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최소한을 허락하소서.
거세게 요동치는 마음에 위로를 더하사 평온을 찾게 하시고,
두려움으로 떨리는 몸에 온기 더하사 침착한 마음을 갖게 하시고,
복잡함으로 어지러운 머리에 당신의 영이 깃들게 하사,
최고의 지혜를 발휘하는 최선의 날이 되게 하소서.
한 문제 한 문제가
나의 눈으로 들어와 머리를 거쳐
내 손으로 답을 찾아갈 때
그 자세에 스스로에게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책임이 있게 하사
내가 아는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는 진실함이 있게 하소서.
스스로 절벽 끝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깃들어
그들에게 여유로움과 마음의 평온함으로 운행하시길 기도합니다.
하여, 그 절벽 끝이
삶의 마지막을 고하는 절망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독수리의 비상점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가 많은 수험생들에게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깃든 날이 되게 하소서.
무의미하게만,
고되게만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라
하루 동안 뿌린 스스로의 열정과 신중함을 통하여
앞 날에 대한 기대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로 나아가는데 꼭 필요한 유익한 날이 되게 하소서.
그들의 도전에 힘과 위로를 더하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1월 15일 수험생을 위한 기도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