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이 빛 비추이는 그 축복아래
나의 살아있음을 허락하시고
그 신비로운 기운가운데
사람들이 던지고 간 진흙들이 모여
나의 일상이 창조됩니다.
오늘 당신의 지혜로 하루를 살게 하소서.
당신을 따름은 어디에서 완성을 이루나이까
세우기 위하여 부서지기를 몇 십 년
하여, 이제는 그럴싸하게 지은 줄 알았건만
남아 있는 건
모래위에 주초도 없이 지어진 낡고 초라한 집 한 채 뿐
오늘도 부서지는 고통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당신의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 주소서.
주여,
목이 쉬어라 당신을 부르며
나만의 사투리로 그 이름 전하였지만
당신의 뜻 이룰 아무런 노력 없어
스스로 무너져가는 인생의 마지막을 바라봅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모든 것 다 잃어버리고
당신 탓 하며 그 자리 떠나는 삶의 비참함에서 자유케 하소서.
나의 삶을 반석위에 세우기 원하나이다.
거센 세월의 역경이 나를 밀어내도
내가 밟은 곳
당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온 수고의 역사이고,
내가 가진 것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단련한 의지이오니,
그 위에 당신의 뜻대로 건축될 나의 삶으로
하나님 나라의 문을 두드립니다.
나로 그곳에서 누리는 영광의 기회를 허락하소서.
당신을 위한 나의 삶을 새롭게 세워주소서.
나의 행함이 당신께 영광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두 건축자의 비유, 마 7:24~27 ; 눅 6:47~49 (11월 9일)
200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