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얼굴에 드리워졌던 지난날의 어두움이
이 새벽 아침에 동터오는 해의 축복아래
그림자의 자취를 감추고
당신의 형상을 담은 해맑은 미소로 거듭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나로 이 시간을 통해 거듭나게 하소서.
당신 스스로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세상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 위한 정결의 물이 되시고
우리를 변화로 인도하사
달콤한 포도주로 취하게 하시니
오늘 하루 나의 삶이 가나의 혼인잔치가 되길 기대합니다.
내 나의 삶에 슬픔이 가시고
기쁨의 축제만이 넘쳐나길 소망하는 것은
당신이 나와 항상 동행하기에 이룰 수 있음을 고백하오니
나의 구세주 되신 주님, 언제나 나와함께 하소서.
참다운 기쁨을 누리기 위해
육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마음의 눈 열어 신앙으로 철들게 하소서.
하여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심정으로
새로이 눈을 떠
당신이 나의 구세주임 고백하는 삶의 거듭남이 있게 하소서.
눈물 흘리며
당신의 발 앞에 머리카락 흐트러뜨려
가난함 속에서 기쁨을 찾았던 한 여인의 모습처럼
행복감에 눈물 흘린 그 눈가 언저리에
아름다운 인생의 무지개가 피어나게 하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으로 말미암아
기쁨의 삶을 누리게 하소서.
땅에 떨어진 모든 눈물이
당신의 사랑으로 승화되길 원합니다.
그 알 수 없는 당신의 심연에 나의 삶을 담구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길 원하오니
그 따스한 온기로 행하여질 세례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살아가는 온전함이 깃들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11월 3일
2007.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