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전쟁이 아닌 평화로
이 땅에 당신의 나라를 이루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평화의 소망을 이루어 주옵소서.
허리가 끊긴 그 아픔을 가지고
반백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이 땅에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되살아나게 하셔서,
북녘의 사투리가 정감 어리게 들리고,
금강산의 아름다운 전경이 그리 멀지않게 느껴지며,
그들의 어려움을 나라의 고민으로 품게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가 아니라
이제는 너무나 가까이에 있는 북녘 땅의 가족들을 위하여
비열한 색깔의 논쟁이 아니라,
배부른 자의 고민만을 토로하는 천박함이 아니라,
대책 없는 선심성 공략으로 물든 추함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할 수 있는
참사랑을 실천하는 나라로 거듭나게 하소서.
나의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하여
뱃고동 소리의 경쾌함으로 바다를 가르며
곧게 뻗은 기차 길에 꿈을 실고 달리는 이 나라에
마지막 남은 한 걸음 더 내딛게 하시사
북녘 땅 한 자리에 함께 어우려져
당신을 모시고 한바탕 예배할 수 있는 날이
전쟁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하루 속히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많은 기대를 품고 정상이 만납니다.
8천만 백성들의 소망이 담겨 있는 그 만남에
서로의 상생을 위한 노력이 있게 하시고
하나 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결단이 있게 하소서.
잠시 잠깐의 행사로 치유되기엔
너무나도 오래된 허리 잘린 고통이
당신의 역사하심을 말미암아 가볍게 사라지길 원하옵나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를 이루소서.
화평케 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축복을 허락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기도 (10월 2일)
2007.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