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벽돌을 쌓기 위한
그 거룩한 시작에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발견합니다.
목적이 상실되지 않는 반석위에 집을 짓는
당신의 교회가 되게 하소서.

있어서 짓는 것이 아니라
지어야 해서 있음이 필요한 많은 교회들,
하여 허리를 졸라 메어 절제를 행하고
하여 속을 비워 기도로 그 마음에 당신의 성전을 짓는
그들의 건축을 위한 소망이
가벼운 바람에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벽돌을 쌓는 그 손길위에 축복하여 주소서.

허나,
그 성전에 당신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법궤를 메고 유랑하던 민족과 같이 동행하셨던
스치는 바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이
언제나 자유로움으로 운행하실 수 있도록
교회 그 이상 높이의 것을 짓지 않는
참됨이 있게 하옵소서.

아름답게 짓되,
화려함으로 당신만이 소유한 미(美)를 가리지 않게 하시고,
튼튼하게 짓되,
그 무게감에 사람들의 소박한 기도제목이 억눌리지 않게 하시고,
견고하게 짓되,
그 안에 당신의 뜻을 기릴 수 있는 철학이 있게 하소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교회의 십자가의 불빛이
이제는 자랑의 높이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넓이가 되게 하셔서
당신의 영이 깃든 그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삶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벽돌을 쌓는 자들의 노력에
아름다운 교회를 향한 이상을 품게 하소서.
오늘도 많은 교회가 건축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 수고에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참 지혜를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