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일에 대한 기도 (9월 30일)
2007.09.28


눈을 뜨며 시작되는 나의 새벽기도에
당신의 이름을 담고 감동합니다.
그 감동으로 하루를 시작하오니
기쁨의 길을 열어주소서.

내가 밟는 대지와
대지의 영혼과 발맞추어 나아가기 위한
그 노동의 참된 가치를 깨우쳐 주시사
일함의 즐거움이
지루했던 나의 일상에 신선함으로 깃들게 하옵소서.
하여, 일할 때 우리의 삶은
한 소년의 손에 쥐어 쥔 피리가 되어
그 속으로 나와 동행하는 시간의 속삭임은
내 삶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음악으로 변해 울려 나아감을
깨어진 영혼을 통하여 느끼어 감동케 하옵소서.

일할 때의 기쁨을 찾게 하소서.
땀 흘려 일할 때
오직 나에게만 맡겨진 꿈 한 조각을 채울 수 있고,
진실로 나의 삶을 사랑할 수 있으며,
삶을 사랑하는 길만이
삶의 가장 깊은 비밀을 알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지혜의 문을 두드리는 당신의 음성으로 말미암아 듣게 하소서.

사랑으로 일하게 하소서.
심장에서 뽑아낸 실로 옷을 짜는 것처럼
사랑하는 이를 위한 내 나의 헌신이 있게 하시고,
사랑하는 이가 살수 있도록
애정의 집을 짓게 하시고,
사랑하는 이가 그 열매를 먹을 수 있도록
자비로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거두게 하시어
일함으로 형상 짓는 모든 것에
내 나의 사랑을 담아
영혼의 숨결을 불어 넣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시니 나도 합니다.
나의 사랑의 일이, 나의 노동의 가치가
다시금 나의 삶을 찾는 보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