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읊조리는 내 나의 기도가
아무 생각 없이 당신의 귓전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진지함이 있게 하시사
나를 향한 당신의 관심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너무 쉽게 당신을 만나
너무 쉽게 당신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여, 간구하는 모든 것이
무언가를 달라고만 하는 어린아이 응석부림 같으니
그 가벼움에 무게를 더하사
당신께 드리는 내 나의 기도에
나의 삶 깊이에 도전하는 참다운 성찰과
세상을 끌어안은 원대함과
진리를 고민하는 반성의 생각이 자리하게 하시어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하는 노력이 있게 하소서.
가까이 계시기에
나에게 더욱 소중한 당신임을 고백합니다.
가까이 있음이 쉽게 만날 수 있는 편리함이 아니라
나를 위한 당신의 희생임을
나를 위한 당신의 한없는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사
나와 동행하시는 당신께 무한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올바른 기도를 이루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세상을 끌어안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올려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과 한바탕 화해를 이루는
예배의 삶을 살고 있음을 기뻐합니다.
그 거룩한 자리에서 시를 낭송하고
기쁨에 취해 당신을 향해 찬양을 하며
베푸신 성찬으로 말미암아
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 감동으로 기도하는 신앙의 기쁨이 있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을 내 입에 담고
모든 노력을 다하여 그 기쁨을 표현합니다.
기도 가운데 놀라운 행복을 경험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기도에 진지함을 더하소서. (9월 27일)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