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을 여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통하여 감사드릴 수 있는 이 마음 허락하사
내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통하여
새로운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온전한 길로 걸어가기에 내 소망을 두고
오늘 하루 당신과 동행하길 원하오니
나와 함께 하여 주옵소서.
스치는 바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이
세상을 운행하시며
이스라엘 민족의 이동에 함께 하셨음을 기억합니다.
법궤를 메고 유랑하는 민족의 앞에
그 갈길 인도하시며 그들과 임마누엘 하심에
그들의 삶이 언제나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음을 기억하오니
새삼 드는 이 기억이
당신과 함께 하고픈 내 나의 절박함임을 고백하오며 결단합니다.
당신의 법궤를 메고 사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부터인가
성전 안에 당신을 구속시키고
그 자유로운 운행하심을 억압하고 있는
우리들의 교만한 신앙의 그림자를 바라봅니다.
나의 필요에 의해서
당신의 이름을 빌어 기도하는 그 사악함과
당신 아닌 것을 자랑하는 그 천박함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고 있사오니
주여, 성전 안에 갇힌 신앙이 아니라
삶의 현장으로 나와 당신을 자유케 하며
그 자유함으로 진리를 회상하는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주여, 법궤를 메고 순례하는
현장의 신앙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그 어디에도 갇히지 않았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십자가의 구속에서도 자유하셨던,
생의 마지막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으셨던
나의 그리스도이신 당신을 기억합니다.
주여, 나에게도 그 신앙의 야성이 살아나게 하사
새로이 거듭나는 신앙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법궤를 메고 유랑하는 삶을 위한 기도 (9월 23일)
200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