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을 여시고
나를 위한 새벽별의 조명가운데
하루의 소망을 품게 하신 당신의 사랑을 헤아려봅니다.
그 마음으로 하루를 열게 하소서.
당신이 비추어주신 빛의 변화로
하루의 삶을 살았던 시간은 잊혀지고,
이제는 나뉘고 나뉘어진 시계 속에 갇혀
시간의 노예가 되어 하루를 연명하는
내 나의 삶을 바라봅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아까워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시간을 초조해하기 보다는,
하루의 끝을 바라보며 다가올 내일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 내 나의 삶이
시간 속에서 자유 함을 누리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나긴 삶의 여정가운데
특별한 한 날을 고백할 수 있다면
당신과 함께 하는 오늘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열심을 다하는 진지함이,
그 어느 때 보다 나를 바라볼 수 있는 깊이가,
그 어느 때 보다 당신과의 동행을 꿈꾸는 철듦이,
당신을 품고 살아가는 내 나의 일과에 함께 하게 하사
하루를 통하여 기뻐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하여 특별했던 하루의 기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기이함이 일상의 평범함이 되도록
주여, 내 삶을 인도하여 주소서.
문을 열고나서면
뺨을 스치며
내 삶의 배경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영을 느낍니다.
내 마음을 열게 하시는 당신의 사랑으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품고,
“나를 받으옵소서” 하며
하나님의 말씀하심(명령) 전에
당신을 향한 나의 응답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거룩함이 있게 하소서.
나의 삶에 길이 되시어
나로 하여금 진리를 향한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하루를 여는 이의 마음가짐을 위한 기도 (9월 14일)
200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