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아픈 기억으로 여름을 떠나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9/7,금)
2007.09.07



세상에 ‘흘러가는 시간’을 창조하사
모든 것, 그 흘러감에 떠나보내어 어제가 아닌 내일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
나의 삶을 얽어 메었던 아픔을 뒤로 하고
소망을 품을 수 있는 미래를 창조하시기 원하나이다.
주여, 이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주소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덫에 신음하고 있는 자연,
그 자연의 비명과 절규가 사람들의 통곡을 자아내고 있사오니
이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 시간의 흘러감에 떠나보내고 내일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여, 이 아픔을 외면하지 말아주소서.

때를 맞추어 내리지 못하였던 비의 날과
그 아픔을 더욱더 잔인하게 드러내었던 해의 날과
그 속에서 울어야했던 농부들의 날과
그 속에서 한 해의 생업을 포기해야 했던 상인들의 날과
그 속에서 목숨을 잃었던 저 세상 형제들의 날과
떠나보낸 한 해의 여름이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을 모든 사람들의 날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당신께서 치유하사
모든 것 시간의 흘러감에 떠나보내고 내일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여, 이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새로운 날을 여소서.

사람이 어디까지 내다 볼 수 있겠습니까마는
하루 하루의 삶을
한 달 한 달의 삶을
한 계절 한 계절의 삶을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은혜를 담을 그릇이라 마음을 정하고
그 시간을 준비할 수 있는 지혜의 삶을 살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억이 되었을 지나간 여름.
그 여름을 떠나보내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이
아픔이 아닌 즐거움으로 남길 원합니다.
주여, 매일의 삶을 동행하시는 당신의 사랑과 기적이 그 기억 속에 함께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