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나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당신의 은혜를 갈망하며
이 새벽의 신선함을 교회 삼아
이른 시간이라는 의자에 앉아 조용히 읊조리며 기도합니다.
나의 속에 가득 찬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나를 아프게 하는 화살이 되고,
나를 스쳐지나가는 것은 나를 슬프게 하는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 아물 날을 기다려도 계속된 아픔에 눈물만 흐르니
당신께 그 눈물을 조용히 읊조립니다.
나의 속에 가득 찬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나를 만들기 위해 선택한 많은 것들로 말미암아
내 마음의 좁은 공간에도 여러 갈래 길이 있어
당신을 찾기 위해서도 어려운 선택을 내려야 하는 고민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미로 속에 방황하던 나의 선택은
때로는 절망의 길을 걷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의 길을 걷기도 하고,
하여, 모든 것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아픔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하여, 혼자만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기도 하고
그리하여 난폭하고 거칠게 변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때때로 마른 한숨으로 기도를 대신합니다.
주여!
내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선택이
당신을 향한 길이 되게 하소서.
그 길을 거닐며,
나와 발을 맞추며 길 여행을 함께하는 당신의 사랑을 선물 받고,
가끔 쉬어 갈 때 내가 당신께 삶의 넋두리를 풀어놓는 소소한 감동을 누리어
나의 가방을 열어 시원한 물 건네며 당신께 감사할 수 있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당신과 오랜 시간 길을 걸으며 철들기를 원합니다.
당신과 오랜 시간 길을 걸으며 나의 마음의 무거운 짐을 이제는 내려놓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깨끗해진 내 마음 안에 당신의 사랑 가득 담아
내 나의 삶이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주여!
이 모든 것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소서.
나의 마음에 들어오셔서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 (8/28,화)
2007.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