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불편한 사랑에 대한 고민 (8/19,일)
2007.08.20



하나님!
사랑만으로 하나 되길 원하여
서로가 서로의 삶의 자리를 허락한 세상의 많은 연인들.
허나, 불편한 사랑에 대한 고민으로
한 숨과 후회의 눈물을 뿌리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연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조건이 없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사랑하는 자리에
서로의 우열을 가리는 사람들의 시선들.
사랑하는 자리에
서로의 있고 없음으로 잣대질 하는 시선들.
사랑하는 자리에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되는 많은 것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좌절하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눈물 흘려야만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은
사랑 그 이름하나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세상의 물질적인 가치가
그 존재만으로 충만한 사랑을
폐기될 날만을 기다리는 고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이 세상.
하여, 사랑에 시작과 끝이 있고,
하여, 사랑에 가난함과 부함이 있고,
하여, 사랑에 목마른 갈증만이 있는 이 세상에
당신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당신의 마지막을 함께 하였던 가난한 여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하사
사랑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지켜주며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기쁨이 있게 하소서.

두 가족이 만나고
서로가 자신들의 욕심으로 조건을 내걸고,
서로가 자신들의 자존심으로 장애를 만들어,
둘 만의 사랑만으로는 하나 될 수 없는
불편한 사랑이 너무나 자연스레 존재하는 이 세상에
참다운 사랑의 진실을 알게 하사
원수를 사랑하자는 높은 이상은 고사하고라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