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광복을 위한 기도 (8/15,수)
2007.08.16



하나님!
고통 속에 놓인 민족에게
억압 속에서 자유를,
굴욕 속에서 당당함을,
절망가운데 소망을 주신 주님.
고통 가운데 있는 민족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참 희망과 용기를 주신 이 나라의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힘이 없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거룩한 당신의 이름을 가지고
태극기 휘날리며 독립을 외칠 수 있었던 힘을 주신 주님.
배고파 몸은 빈약하였지만
그 소리만은,
그 열정만은,
세상을 흔들 만큼 뜨거워
산간 오지부터 서울한복판까지
광복의 염원을 담아 노래 부르며
죽음 앞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그 역사를 기억합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광복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가난과 절망과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민족이 많고,
당신을 아는 지식이 부족하여 반목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삶이 있사오니
주여, 그들에게도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독립을 외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매 맞는 당신의 딸들,
길거리 한복판에 버려진 노인들,
어디선가 기근에 죽어가는 아이들,
노동의 현장에서 착취당하는 약한 자들,
사람들의 낯선 시선이 고통스러운 장애우들,
많은 사람들 가운데 적은 사람들,
큰 사람들 가운데 작은 사람들,
드러난 사람들 가운데 감추어진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이 독립을 외칠 수 있는 세상
그리고 화해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독립이 아닌 상생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원하오니
이 땅의 당신의 뜻을 이루어 주소서.
오늘도 하나님의 영의 운행하심이 태극기를 흔듭니다.
세상의 광복을 염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