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생존 넘어의 평온을 위한 기도 (7/29,일)
2007.07.30



하나님!
누군가의 희생을 밟고 선 자리에만
우리네 삶이 이루어지는 이 땅에,
당신이 창조한 피조물과
어긋나버린 관계를 등에 지고 살아가는 이 땅에,
생존 너머의 평온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소서.

사람의 참 됨을 창조하시기 전에
하늘을 여시고, 땅을 펼치시며,
동물과 식물이 그들의 공생관계를 지키며 살게 하시고
빛과 어두움으로
그 있음의 자릴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하시어
그 안에서 행복을 누리게 하신 당신의 거룩한 창조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생명이 아닌 지혜를 얻고자 했던 사람의 선택이,
참 삶이 아닌 교만을 누리고자 했던 사람의 선택이,
당신을 근심하게 하사
에덴의 동쪽을 등지게 되는 아픔과
척박한 삶의 터로 내몰린 괴로움을 가지고 살게 하였으니
우리의 잘못된 선택을 말미암은 비극을 치유하사
당신을 향한 올바른 선택으로 구원의 길을 사모하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홀로 설 수 없는 우리들의 삶이
폭력에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무한하신 능력에 기대어 삶을 누리는
새로운 기쁨을 얻게 하시어
더 이상 누군가의 아픔으로 말미암아
삶을 즐기는 잔인한 일상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나의 삶을 이루기 위해서
희생하는 많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주여, 그들이 나의 생존의 수단이 아니라
상생하는 평온의 꿈을 꾸는 동반자가 되는
진실한 거듭남이 있게 하소서.
하여, 삶을 통하여 예배할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