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고 배형규 목사 특별기도(7/27,금)
2007.07.27



주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하여 상생이 아닌 반목과 갈등으로
서로가 얼굴을 붉히며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오늘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용서하소서.

십자가로 말하는 당신의 말씀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다시 새 날의 희망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게 하소서
슬픔과 아픔을 당신의 피 묻은 손으로 위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방아쇠를 당기던 손의 두려움과 어리석음도 당신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되
정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과 위선과 거짓으로
남은 슬픔과 고통도 도말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故 배형규 목사의 죽음에 세상이 애도하는 이유는
모두가 그 죽음의 이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기에
그 주검의 생전 기억을 더듬어 당신과 동행하며 사랑하던 그 날들을 추억하며
모두가 눈물 흘리고 있사오니
그 슬픔 위로하시고
오늘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으며 세상의 실리를 구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소서.

그 순교를 아름답다 말하기엔 남아있는 자들의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이 세상에 뿌린 故 배형규 목사의 사랑이 너무나 컸기에
어떠한 말로 기도할지 몰라 눈물로 당신의 발만 적시고 있사오니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사 그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아직도 죽음의 공포에서 당신만을 찾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모든 것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을 주시사
‘마지막’이라는 좌절로 쓰러지지 않도록 용기를 주옵소서.

손에 잡히지 않는 이상이기에 눈물 흘려 기도할 수밖에 없으나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었던 기사와 이적이
아프간에서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역사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여, 이 땅에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너무나 아픈 가슴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