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더위를 이기고자 온갖 애를 써 봐도
해갈되지 않는 삶의 갈증으로
더욱더 지쳐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주여,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소서.
스스로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에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가지고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간절한 기대를 함께 하여
타는 목마름을 해갈하고자 하오나
지혜가 부족하여 당신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지 못하오니
주여,
내 울타리의 문을 열고
당신이 허락한 쉴만한 물가로 나아갈 수 있는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온갖 바람으로 나의 몸을 식혀보고
시원한 물로 나의 마른 목을 축여보지만
이 모든 것이 순간의 만족으로 그치게 되는 것은
내 마음을 열지 못하는 무지 때문이오니
주여,
마음 문을 열고
스치는 바람에 깃든 하나님의 영의 운행이
내 삶의 깊은 곳에 이루어지도록
스스로에게 자유를 허락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허락하소서.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 같은 태양의 열정이
저녁 한 때의 여유로움으로 모든 세상을 식혀주듯이
당신이 주신 터 위에서 이루는 열정의 삶 가운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 허락하시사
그 어떤 것으로도 해갈시킬 수 없었던 삶의 갈증을
당신이 주신 지혜와
자신에게 허락한 쉼을 통하여
쉬이 해소할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하소서.
목마른 자에게
영원한 해갈을 허락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갈증 (7/13,금)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