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오늘 하루의 나의 삶을 통하여
당신의 뜻이 전달되길 원하오니
세상으로 하여금 나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고함치는 소리가 외면되고
울부짖는 절규가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이때에,
나를 도와달라는 나약함을 숨기고
스스로의 권리를 다시금 찾기 위한 노래를 시작하오니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이 구슬픈 가사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민중들의 거룩한 노동을 외면한 위정자들의 수고로
무가치한 율법 앞에 목숨 걸고 투쟁하는
나의 형제들과 함께 목소리 높여 기도하오니
당신이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음성을 듣고,
레위인과 과부와 고아와 객을 돌보아주던 십일조의 마음을 베풀게 하옵소서.
심은 대로 거두기를 원하여
작업장에서 걸레질하며 물건 나르는 그 기쁨이
심은 모든 것을 다 버려야하는 현실 앞에서 사라진 그들.
하여,
작업장에서 기쁨이 아닌 싸움으로 눈물을 뿌려야 하는
그들의 외침을,
당신의 소리를,
세상으로 하여금 듣게 하사
가난한 자에게 무한히 관대하셨던 당신의 그 책임감을 알게 하소서.
오늘도 피켓에
나와 나의 형제들의 소원을 담아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눈으로 보기 보다는 귀로 듣게 하시사
그들의 울음소리에 마음의 동함이 있게 하시고
옳고 그름의 판단의 기준이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서게 하시사
노사가 성찬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되고픈 막연한 기쁨이
이 땅에 함께 하시는 당신을 통해 현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비정규직원들을 위한 기도 (7/8,일)
200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