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손에 잡히는 것을 갖고자 당신을 찾았던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을 찾고자 당신을 찾았던 사람들,
배부르기 위해서 당신을 찾았던 사람들,
그러나 실망하여 당신을 떠났던 사람들,
그 가운데 우리가 서있음을 고백합니다.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적을 보고 당신을 찾았지만
당신을 따르는 것이 기적과도 같이 어려웠던 사람들을 바라보시고,
하나 둘씩 당신을 떠나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시고,
마음이 동요하는 제자들을 바라보시고
“너희도 가려느냐” 하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이 음성으로 나의 마음이 흔들리게 하시사
안일하게 당신을 따랐던 내 나의 삶에
존재의 떨림이 있게 하시고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내 나의 신앙의 반성이 있게 하소서.
당신이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은
광주리에 넘쳐나는 물고기와 떡이 아니라
우리의 거듭남을 통하여 바라볼 수 있는 하나님 나라였던 것을
말씀의 지혜로 말미암아 알게 하사
베드로처럼 당신을 통하여 영생을 바라보고자 하는 꿈이 있게 하소서.
부자청년이 원하였던 것과
예수님이 가르치고자 했던 진리가 달랐던 것과 같이
내가 원하는 것과
예수님이 나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이 주신 지혜로 깨닫게 하시사
당신의 뜻을 먼저 구할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의 되게 하소서.
나를 비추는 햇볕을 손바닥으로 가려
내 얼굴에 그늘을 만들듯이
나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의 발걸음을 닫혀진 마음 문으로 가로막아
내 삶의 어둠이 드리워지지 않게 하소서.
‘너희도 가려느냐’는 말씀으로 나를 시험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너희도 가려느냐 (7/1,일)
2007.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