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따르기로 한 의지로
나의 삶을 만들게 하시고
거듭되는 당신의 날에 참여하는 나로 하여금
이 새벽의 맑음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제자가 되고 싶어 당신을 찾았으나
나를 이끄는 세상의 중력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하늘로 올라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쉬이 거절하였사오니
주여,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정성스레 실을 가늘게 만들어
바늘귀에 꽂고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바느질을 하듯이
우리의 삶을 완성할 바느질의 시작은
자신의 삶을 정성스레 비워
당신을 따르기 위한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것임을
주님이 가르쳐주신 삶의 일리를 통하여 알게 하소서.
세상을 비추어 모든 것을 드러내는 태양빛의 강렬함도
손바닥 하나로 가릴 수 있는 것처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닫혀진 마음이 있다면,
주님이 내 앞에 계셔도
등 돌려 세상으로 돌아가는 자아의 선택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음을
다시금 깨닫게 하소서.
내가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내가 비우지 못한 욕심이 있어서,
내가 버리지 못한 습관이 있어서,
내가 나누지 못하는 옹졸함이 있어서,
당신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지 못해서,
내 안에 당신이 머물 곳 없어서,
등 돌리고 돌아서는 것이오니
나에게 다시금 허락하시는 당신의 음성에
나를 비우고 달려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부자청년을 위한 기도 (6/18,월)
200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