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루를 열어 주시고
배울 것 많은 복잡다단한 삶 속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주시사
주님과 동행함으로 옳고 그름을 체득하게 하시니
그 은혜 감사드립니다.

바다의 드넓음을 만나기 위해서
수많은 생명을 품은 강들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때로는 거친 모습으로,
때로는 잔잔한 모습으로
하늘을 비추며 흐르는 그 강들의 모습에서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다양함 속에서 하나의 일치를 추구하는 아름다움 있다는 것을,
그것이 창조의 비밀임을 알게 하소서.

시대에 통정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상식을 가지고 자기의 강을 흐르게 하는
시대의 악역들로 하여금
자기의 목소리를 내며
세상을 향한 당신의 뜻을 발하는 작은 예언자가 되게 하소서.

상극으로 치닫기 위한 무모함이 아니라
홀로 발하는 외로운 등대하나가
그 누군가에게는
항해의 지표가 되는 것처럼
남아 있는 희망을 되살리기 위한 의로운 싸움가운데
그 누군가가 걸어갈 삶의 길을 닦아 놓을 수 있는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의로운 죽음 가운데 꽃피게 된 민주화의 물결과
세상의 다양함 가운데 진리로의 일치를 추구하는 많은 목소리들과
소수자들의 떳떳한 행동과
그 안에서 당신의 십자가를 보여주신 주님의 고결한 삶의 행적과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가운데 이루어지는 세상을 향한 심판가운데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고
서로가 서로에게 칼날을 세운 싸움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하나님의 빛을 받으며 걸어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