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거리에서 만난 예수님을 향한 기도 (6/11,월)
2007.06.11



하나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향하여 지나가는 그 거리에서
나만의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외로움을 가족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을,
배고픔을 가족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을,
세상의 시선을 가족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을,
거리의 사람들을 위로하소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찬바람이 불면 그 찬기에 몸을 움츠리고,
뜨거운 햇볕에 모든 힘 소진하지만
거리를 사랑하여야만 하는 세상이 정하여 놓은 운명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아니, 순종하여야만 하는
그들의 삶을 위로하소서.

당신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한 행사를 만들고,
그들을 위한 예배를 드리지만
그들의 삶에 변화가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요.

당신의 이름을 내세운 신성화된 폭력 앞에 소외당한 사람들,
당신의 이름을 내세운 그들의 허위 앞에 소외당한 예수님,
거리에 내몰린 사람들,
거리에 내몰린 예수님,
주님,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교회를 가야합니까?
주님,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 거리로 나가야 합니까?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랑의 진리는
거리를 풍경으로
주인을 잃은 강아지에게 비스킷하나 던져주며 위로하는
한 아이의 사랑어린 관심에서부터 시작함을 생각해봅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그 생각에서 당신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하여, 거리로 나아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는
거리의 예수님을 만나게 하소서.
거리의 사람들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