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지금 서 있는 곳에서 과감히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들을 축복하소서.
짧은 인생사 전체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듯이
여행에서 발견되는 나를 보고
더 많은 것을 품고 픈 이상을 갖게 하소서.

거센 바람을 거스르면서
순조로움보다는 새로움을 향하여 도전하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의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생각의 철듦을 허락하소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하였으나
많은 것을 배우고 누리고 느끼고 돌아오는 그 눈빛은
세상에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지함을 담게 하시고
그것을 통해서 바라본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기대를 품게 하소서.

지나쳐가는 많은 것들의 움직임 속에서
세상과 더불어 변하였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지혜를 갖게 하시고,
자신을 변화가운데서 이끄시는 하나님의 참 목적을 발견하는
배움이 있게 하소서.

나 아닌 것으로 힘들어하고,
주님 아닌 것으로 즐거워하였던
지나온 삶에 대한 깊은 사색과 반성 가운데
방황을 통하여 여행한 내 삶의 전체를 바라보며
나의 삶 안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운동을 느끼게 하소서.

내가 보지 못하였던 많은 것들,
내가 느끼지 못하였던 많은 감정들,
내가 경험하지 못하였던 사람들,
내가 바라보지 못하였던 내 나의 행복을
기약 없이 떠나는 여행가운데 발견케 하옵소서.
하여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는 내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피곤하여진 발걸음이 선물하는 소중한 많은 것들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내 나의 삶을 찾아주시기 위하여
그 힘든 여행을 떠나셨던 주님의 사랑을 기억케 하옵소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세상을 여행하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