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약함을 대하기 위한 기도(5/29,화)
2007.05.29



주님!
나의 강함을 꺾어 주시고
나의 거친 호흡을 안정케 하시고
나의 뜨거운 마음을 식히시어
흔들리는 않는 나의 손 위에 약함을 얹게 하소서.

그리고 조용히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는 고요함 허락하소서.
정성어린 시선이 그 약함의 주위를 맴돌게 하시고
당신을 향한 기도로 그 약함의 미래를 위해서 기도하고
나의 눈물로 그 약함을 위로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고 내 손위에서 그를 내려놓게 하시어
나에게는 집착에서,
약함에게는 구속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주님,
세상의 모든 것들을 대할 때 이러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천진난만한 눈을 가진 아이들을 대할 때,
말 못하는 주님의 창조물을 대할 때,
한걸음 한걸음이 삶의 커다란 무게로 느껴지는 장애우들을 대할 때,
구부려진 허리로 하늘 아닌 땅에 정이 들어가는 노인들을 대할 때,
이러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
세상의 모든 것들을 대할 때 이러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가난하여 드릴 것 없어 빈손으로 주님께 마음을 담는 성도들에게
배운 것 없어 하나님이 모든 것인 사람들에게
누린 게 없어 사람들과 어울림에 낯설어하는 사람들에게
대화가 서툴어 사람들에게 말의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기도 가운데 담을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의 치유하심 가운데
오늘도 삶을 살아가는 많은 약함을 대할 때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깃들어 있는 비밀을 알게 하시고
자기를 비우사 모든 약함을 담으셨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그러한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