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침의 기도

고통을 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5/27,일)
2007.05.28



하나님!
은혜의 강물로 때에 찌든 나를 세탁하고
사랑의 햇볕에 정결해진 나를 널어두어
마냥 하늘만 바라보며 웃음짓게 하시는
행복의 나날을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장성함을 위하여 쓰디쓴 약을 건네주시고
이 맛을 이길 때마다 또 다른 깨달음을 주시는 주님
고통이 고통으로만 끝나지 않게 하소서.
그러기엔 그 눈물이 너무 아깝고
괴로움에 신음했던 그 나날들이 나에게 너무 소중했으므로
주여, 이것이 당신의 뜻이라고 믿고 싶은 나의 마음을 위로하사
또 다른 깨달음을 주시옵소서.

절박한 심정으로 무릎 꿇어야 하는 많은 사람들,
이제는 얼룩져버려 그 색을 찾지 못하는
그래서 희망이 집착이 되어버린 그 사람들을
주님, 위로 하여주소서.
아니, 함께 있다는 것만이라도 알려 주소서.

새벽이 새벽이 아니고
아침이, 저녁이, 그 모든 것이 제자릴 찾지 못하는
삶이 삶처럼 여겨지지 않는 그들의 삶에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하여 주시사
그 모든 것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소박한 희망을 허락하소서.
그래서 고통가운데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소서.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의 변화 속에 깃든 하나님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을 감상하며 마음의 동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다운 삶을,
하나님의 아들의 삶을, 하나님의 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
이제는 모든 것을 경이로움으로 대할 수 있는 철듦이 있게 하소서.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고,
더 깊은 곳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더 넓은 마음으로 느끼게 하시사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고통이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나를 발견하는 보배로운 인생이 되게 하소서.
위로와 달램으로 그치지 않고 그 고통으로 나에게 또 다른 나를 발견케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