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높고 낮음에 기준이 없고
더 함과 덜 함의 차이 안에 축제를 여시는
하나님의 그 거룩한 잔치에 우리를 초대하여 주소서.
그늘이 없는 기쁨과 가식이 없는 섬김에
서로가 서로에게 형제요 자매였던 옛 기억을 되살려 주시사
처음의 그 시간과 하나 되는 기념이 있게 하소서.
누구를 만나든,
어디에 서 계시든,
눈을 맞추시고 대화하기 원하셨던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 안에서 다름을 자기스러움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얼룩으로 천대받던 그림을 무늬로 승화시키시어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가르치신 주님을 기억합니다.
그 걸음에 언제나 치우침이 없고,
그 말씀에 깊이가 있어 편애함이 없고,
하여 모든 삶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심에 감사드립니다.
있어서 부함이 드러나지 않고,
없어서 가난함이 창피하지 않는,
서로가 가진 떡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의 잔에 포도주를 부어주는
참다운 성찬의 삶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인도하소서.
주여 간구하오니 ,
서로가 어우러져 하나 되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그 어우러짐이 한때에 만족이 아니라 책임 있는 삶이 되게 하시고
이를 통해 맛보는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저희로 누리게 하소서.
나의 낮춤이 바라보고 있는 너를 높일 수 있는 겸양의 미덕을 갖게 하시고,
한 아버지 안에서 하나 되는 형제와 자매의 친교가 있게 하소서.
오늘도 나를 저울질 하는 세상에서
나를 품어 위로 하시고
소외된 나를 바라보는 많은 소경된 자들의 눈에
안수하시고 또 안수하시어
나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옵소서.
만물을 훤히 바라보는 그 눈을 이 땅에 허락하소서.
나를 있는 그대로 보시고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새아침의 기도
평등을 위한 기도(5/26,토)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