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십자가위에서 지극하신 사랑을 베푸신 주님!
하나님과의 화해를 이끌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베푸시고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그 사이에 화해의 치유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시대의 변화에 통정하며 살아온 삶의 굴레에서
세대 간 오해의 골짜기가 깊어지고
그 사이를 치유할 손길을 찾지 못하여
다툼과 분쟁을 일삼는 이 땅의 사람들을 용서하여주옵소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이 세상에서의 삶에서도
그 화해의 역사를 이루어주옵소서.
어긋난 길을 걸으며 자신의 방향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삶의 지경을 넓혀 주시어
그 어긋남을 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깨달음을 허락하소서.

차이 가운데 배움이 있게 하시고,
그 안에 새로움을 발견하는 축제가 있게 하소서.
서로의 삶을 해석하는 힘을 통하여
골짜기에 다리를 놓고
그 사이에 이해의 강물을 흐르게 하여 주시사
더 소중한 생명으로의 초대를 허락하소서.

손에 움켜쥔 것을 펴서
그 모든 것을
바람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의 운행에 맡기어 버리고
펼쳐진 손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서로의 다름을 공감하는 시간을
진정한 만남을 통하여 이루게 하소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이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 가운데 고백되어지게 하시고
하나됨을 통하여 성찬의 삶을 이루게 하소서.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나라와 세상 사이에 화해의 다리가 되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결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5월 17일)